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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제주 학생들 중독 '빨간불'

김찬년 기자 입력 2016-08-30 08:20:18 수정 2016-08-30 08:20:18 조회수 0

◀ANC▶

제주 학생들의 인터넷과
사이버 도박 중독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전국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는
흡연과 음주율도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학교 수업시간이 막 지난
제주시내 한 피시방.

삼삼오오 학생들이 줄지어 앉아
컴퓨터 게임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학교를 마치자 마자
가방을 메고
피시방으로 바로 온 학생들입니다.

◀SYN▶피시방 이용 학생
"집에 가도 할 거 없고 친구들이랑 오면 재미있어서 같이 게임하러 와요."

(CG)
여성가족부의 설문조사 결과
인터넷 과다사용자는 10%
스마트폰은 12.5%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CG)
사이버 도박에 빠진
위험수준이나 문제군 학생 비율도
10.8%로
전국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았습니다.

특히, 달팽이 경주나 사다리 게임 등
돈을 거는 게임이 유행하면서
100만 원 이상을 잃은 학생도 43명이나 됐습니다.

휴대전화만 있으면
성인인증 없이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보니
도박 비용을 마련하고
동급생들의 돈을 빼앗는 경우도 있습니다.

(CG) 남학생 흡연율은
전국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제주는 오히려 크게 늘었고,
여학생들의 위험 음주율은 62%로
전국 평균보다 10% 포인트나 높았습니다.

◀SYN▶전우홍/제주도교육청 부교육감
"학생 중독 예방 및 위험 학생 조기 발견 치료를 위한 학생 중독 예방 전담기구를 도교육청에 설치하여 3개 팀 14명으로 상시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 제주에서 사이버범죄를 저질렀다
경찰에 검거된 청소년은 96명

경찰과 교육청은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도박을 단순한 게임으로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며
수사와 치료를 위한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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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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