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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풋귤 수매 어쩌나

이소현 기자 입력 2016-08-31 08:20:25 수정 2016-08-31 08:20:25 조회수 0

◀ANC▶

올해 처음으로 판매가 허용된
설익은 감귤인 '풋귤' 수매가
내일(오늘) 마감됩니다.

그런데,
실제로 수매된 풋귤은 거의 없다보니
풋귤을 가공해 다양한 식품과 음료를
개발하려던 계획은 사실상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 감귤 주스를 생산하는
제주도 개발공사.

마당 한 쪽에
설 익은 감귤, '풋귤'이 담겨진
콘테이너가 쌓여있습니다.

지금까지 수매된 풋귤은 50톤.

당초 목표인 8천 톤의 0.6%에 불과합니다.

이러다보니, 올해부터
풋귤 음료를 대량 생산하려던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S.U) 낮은 수매가격과 규격 때문에
농가에서 풋귤 수매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가공업체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INT▶ 함진규
/ 제주도개발공사 감귤가공팀
"감귤 정책과 맞춰서 했는데 농가에서 참여하
는 부분이 많이 적어서 실제 들어온 양은 50톤
정도입니다."

이미 풋귤 음료를 생산해 온 민간업체도
발만 동동 굴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매된 풋귤은 100톤.

지난해의 5분의 1에 불과합니다.

올해부터 풋귤 판매가 공식적으로 허용되면서
음료는 물론,
껍질을 활용한 오일과 향수도
개발할 계획이었지만
원료를 구하지 못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INT▶ 윤석권 / 00 음료 가공업체 대표
"작년에 제조했던 제품들을 올해는 많이 만들
지는 못할 것 같아요. 그렇다고 특별한 대책이
없어요. 수입 원료로 대체한다거나 다른 대체할 수 있는 부분이 없습니다."

풋귤을 직거래로 판매한 농가도 70군데,
물량도 137톤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풋귤 유통이 첫해부터 사실상 실패하면서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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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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