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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경찰 기강 해이 '심각'

김찬년 기자 입력 2016-08-31 08:20:25 수정 2016-08-31 08:20:25 조회수 0

◀ANC▶

최근 제주지역 인구와 관광객이
늘면서 범죄까지 급증하는 바람에
주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치안을 책임져야 할
경찰관들의 근무기강 해이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INT▶

전국에서 경찰관 1인당 출동 건수가
가장 많은 제주시 노형 지구대.

을지훈련 비상 소집을 하루 앞둔
지난 21일 밤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인원 점검을 하던 중에
경찰관 한 명이
일본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해 훈련 기간에는
휴가가 금지되지만
이 경찰관은 지구대장 보고도 없이
4박 5일동안 일본 여행을 떠났습니다.

◀SYN▶경찰 관계자
"팀장님한테는 연가 간다고 (구두로만) 얘기를 한 거고요. 지구대는 교대 근무다 보니까 야간에 퇴근하면 지구대장도 못 보는 경우가 있어요."

(CG)
또다른 경찰관은
폭행 사건으로 구속시킨 피의자 가족들에게
체포 구속 통지서를 보내면서
피해자 4명의 실명과 가게 이름을 그대로
적었습니다.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반드시 익명처리해야 하는
규정을 어긴 것입니다.

성범죄자 신상 공개 관리도 엉망이었습니다.

도내 경찰서 3군데 모두 지난해
신상 공개 대상 성범죄자 14명의 사진을
법무부에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SYN▶경찰 관계자
"1년에 한 번을 해야 하는데 그게 (성범죄자가) 출석을 안 하고 그러면서 사진을, 기한을 넘어서 찍은 거죠."

(S/U)
"경찰청은 이 외에도
35건의 업무가 부적절했다며
담당자에게 경고나 주의 처분을 내렸고
제주서부경찰서도
근무지를 이탈한 경찰관에 대해
자체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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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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