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리포트) 강풍에 4시간 넘게 화재

김찬년 기자 입력 2016-09-01 08:20:30 수정 2016-09-01 08:20:30 조회수 0

◀ANC▶

전국적으로 강풍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제주에서도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강풍이 부는 가운데
목재 수천 개를 쌓아둔
제재소에서 불이 나
5시간 만에야 가까스로 불길을 잡았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통나무 수 천 개가 쌓여있는 야적장이
희뿌연 연기로 가득찼습니다.

시뻘건 불길은
바람을 타고
통나무들을 순식간에 집어 삼킵니다.

소방대원들이 굴삭기로 목재를 걷어내고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제재소 옆 감귤밭의 방풍림까지
불이 번졌습니다.

(S/U)
"불이 난지 2시간이 다 되어 가지만
강풍이 몰아치면서
불길은 쉽게 잡히질 않고 있습니다."

제주시 한림읍 월림리의
재제소 야적장에서
불이 난 시간은 오전 10시 10분쯤.

◀SYN▶00제재소 직원
"우리가 작업하고 쉬는 시간에 나무 하나 가지러 와보니 불붙었어요. (화재) 현장에는 없었어요. 불붙고 나서 현장에 왔으니까. 여기(야적장)은 잘 안 오거든요."

초속 10미터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불티와 연기가 인근 마을까지 번졌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더이상 불이 번지지 않도록
방어선을 구축했습니다.

◀INT▶임정우/서부소방서장
"(주변에) 건물이 있어서 화재 진압의 중점은 연소 확대 방지를 위해 창고 있는 쪽에, 양쪽 과수원에 경계 관찰을 배치해 화재를 진압 중에 있습니다."

결국, 불은 4시간 40여분만인
오후 3시쯤에야 진화됐고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통나무 200톤 가운데 70톤을
태웠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감식을 벌여
정확한 피해규모와 함께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