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리포트) 건축자재업체-주민 갈등

이소현 기자 입력 2016-09-08 08:20:04 수정 2016-09-08 08:20:04 조회수 0

◀ANC▶

최근 제주지역에 건축 붐이 일면서
건축자재 생산공장들도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요.

밤낮 없이 공장을 가동하면서
환경오염 논란이 일면서
지역 주민들과 갈등도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SYN▶
"마을 주민 더 이상 못 살겠다. 아스콘, 레미콘 공장 떠나가라."

농촌 마을 주민들이
피켓과 머리띠를 두르고
레미콘 공장 앞에 모였습니다.

레미콘 공장 측이
최근 아스콘도 생산하려고 설비를 늘렸다며
반발하고 나선 것입니다.

이미 배기가스와 먼지로
주민들이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데
환경이 더 악화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INT▶ 이만형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동리 이장
"한 20여 년 동안 가동을 하다 보니까 주민 삶의 질이 떨어져서 생활 환경 자체가 많이 변화를 느꼈습니다. 거주 환경이 너무 나빠지다 보니까."

◀INT▶ 00레미콘 관계자
"저희들은 적법하게 절차를 밟은 거고. 정상적으로 2,30년을 가동을 했던 거를 떠나라고 하는 건 억지 아닌가요."

"(S.U) 건축 붐이 일면서
도내 곳곳에서 건축자재업체와 주민들과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마을에서도
주민들이 레미콘 공장을 이전하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먼지 때문에 호흡기 질환은 물론
농작물도 피해를 입고 있는데다
대형 차량들이 쉴새없이 농로길을 드나들면서
교통 안전도 위협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INT▶ 박정자 / 주민
"큰 차가 올라오면서 언덕에서 쉬지 못하고 바로 올라오잖아요. 바로 나가는 곳인데 사람들이 위험한 거를 잘 몰라요. 그래서 접촉 사고도 여러 번 났어요."

지난해 제주 지역 레미콘 출하량은
337만 세제곱미터로
1년 만에 22%나 늘었고,
공장 가동률도 3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특히, 인구가 늘면서
레미콘 공장 주변에도 주택이 들어서면서
지역 주민들과 갈등은
당분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