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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에 악성 코드를 심어
개인정보를 빼내는 수법을
파밍이라고 하는데요.
수법이 워낙 정교해지다 보니
공무원까지 수 천 만 원의 피해를 당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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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 은행의 인터넷 사이트.
제주지역 국가기관에 근무하는
공무원 43살 정 모 씨는
평소처럼 인터넷 뱅킹을 위해
보안카드 번호를 입력했습니다.
그런데 3시간 만에
정씨의 통장에서는 8천만 원이 빠져나갔습니다.
◀SYN▶정00/국가 공무원 8급
"아무 생각 없이 보안카드 번호를 반 이상 입력하고 이상해서 뒤늦게 확인했더니 오전 중으로 인출이 되어버렸더라고요."
컴퓨터에 악성 코드를 심어
개인정보를 빼내는 이른바 파밍 수법입니다.
(CG) 은행의 보안서비스가 강화됐다는
이메일을 클릭하면
가짜 은행 홈페이지로 자동으로
연결시키는 수법으로
보안카드 번호를 알아낸 겁니다.
통장에서 돈을 빼낸 것은
중국 칭따오에서 활동하는
금융사기범인 37살 차 모 씨
경매대행 업체라며 구직자들을 모집해
이들의 통장에 돈을 입금시킨 뒤
1%를 수수료를 주고
현금으로 인출하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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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석/제주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수수료를 준다 그러고, 수수료를 봤을 때 알바치고는 괜찮은 알바였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그렇게 수락을 한 것 같습니다."
경찰은 차씨를
컴퓨터 사용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인출책 역할을 한 25살 김 모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중국과 국내에 남아있는
파밍 조직원들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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