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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이
제주에서도 감지됐습니다.
별다른 피해는 없었지만
고층 아파트가 흔들리면서
시민들의 신고 전화가 폭주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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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중인 뉴스 화면이
위 아래로 10여초 동안 흔들립니다.
경주에서
진도 5.8의 지진이 발생한 순간
350킬로미터 떨어진
제주 mbc 뉴스 스튜디오까지 흔들린 것입니다.
같은 시각
제주시 탑동 광장 부근 도로를 비추던
교통 감시 카메라에서도
미세한 진동이 포착됐습니다.
고층 아파트에서는
몸이 움직일 정도로 건물이 흔들렸고
일부 주민들은 놀라서 대피까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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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정/제주시 연동 00아파트 12층 거주
"(의자에) 앉아서 흔들리는데 멀미하는 기분이 나. 그래서 아빠 흔들리는데 그러니까 아기 아빠도 누워 있다가 얼른 일어나서 흔들린다고 아래 내려가보자고..."
119 상황실에는
지진을 느꼈다는 문의전화가
400여건이나 접수됐습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대응태세 1단계를 발령하고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하기도 했습니다.
◀INT▶원종관/제주도소방안전본부 상황팀장
"'흔들리고 있는데 지금 이 상황이 어떤 상황이냐?' 하는 문의 전화가 한 300여 건 동시에 들어와서 119상황실에서도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전화 폭주가 있었습니다."
제주지역에 설치된 지진계 5군데에서는
모두 지진이 감지됐고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도 진동을 느꼈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제주에서도 올들어서만 9차례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국내 최대규모의 지진까지 감지되면서
제주도민들은 불안한 밤을 보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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