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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영화 '물숨' 개봉

김찬년 기자 입력 2016-10-04 08:20:13 수정 2016-10-04 08:20:13 조회수 0

◀ANC▶

제주 출신 감독이 7년 동안
해녀들을 촬영해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 '물숨'이
제주를 비롯한 전국에서 개봉했는데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해녀들의 삶과 죽음을 담은 영화가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김찬년 기자와 함께 만나보시죠.

◀END▶
◀VCR▶

아무런 장비없이 숨만 믿고
깊은 바다로 들어가는 해녀들.

타고 난 숨의 길이에 따라
해녀들은 계급과 일터가 나눠집니다.

숨이 짧은 하군은 얕은 바다에서,
숨이 긴 상군만 깊은
바다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숨이 다해도
욕심에 사로잡히는 순간 마시게 되는 물숨.

감독은 해녀들이
죽음의 문턱에서 마시는 마지막 숨을
영화의 제목으로 뽑아
진한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INT▶고미영/영화 '물숨' 관람객
"해녀들이 목숨을 담보로 해서 바다에, 삶이라는 터전을 보여줬는데 마음이 아프다고나 할까 그런 게 많이 느껴졌어요.

살기 위해 숨을 멈춰야만 하는 해녀들.

숨을 담보로 일터에 나가는
이들의 사계절을 카메라에 담기는데만
7년이 걸렸습니다.

◀INT▶고희영/'물숨' 감독
"언제든지 내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그 바다를 왜 저렇게 그리워하고 못 가면 애타하실까? 그것 때문에 1년 반을 더 촬영했어요. 그래서 나중에 알게 됐죠. '욕심내지 않으면 바다는 친정 엄마처럼 다 줘'"

오는 11월 유네스코 등재 결정을 앞두면서
세계적으로도 주목 받고 있는
제주 해녀 다큐멘터리 물숨.

삶과 죽음의 경계에 살아가는
제주 해녀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하면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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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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