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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태풍 위력은?_스튜디오 녹화

김찬년 기자 입력 2016-10-04 21:30:15 수정 2016-10-04 21:30:15 조회수 0

◀ANC▶

방금 보셨듯이 제18호 태풍 차바가
제주로 바짝 접근하고 있는데요.

취재 기자와 함께 이번 태풍의 진로와
위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찬년 기자

1) 태풍이 빠르게 북상하고 있는데
제주에는 언제쯤 가장 가까이 접근하게 되나요?

◀END▶

네, 태풍 차바는 현재
서귀포 남서쪽 230km 해상에서
시속 32km 속도로 북진하고 있습니다.

최대 풍속이 초속 45미터인
매우 강한 중형 태풍인데요.

지금 같은 속도로 올라오면
내일 새벽 4시에서 5시 사이에
제주를 관통해
부산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ANC▶

2) 최대 풍속이 초속 45미터면
위력이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
지난 2천 7년 제주를 초토화 시킨
태풍 나리와 위력이 비슷하다면서요?


◀END▶

네, 제주에 큰 상처를 남겼던
태풍 나리 다들 기억하고 계실텐데요.

당시 태풍의 진로를 보면
서귀포 동쪽 40km 해상을 지나
제주도에 상륙한 뒤 한반도쪽으로 빠졌습니다.

이번 태풍 차바와 진로가 거의 같습니다.

또, 나리의 중심기압은 960헥토파스칼에
최대풍속이 초속 39미터였는데,
차바도 955헥토파스칼에 초속 40미터입니다.

나리와 마찬가지로 크기는 소형이지만
강한 태풍입니다.

---VCR---

태풍 나리가 제주를 강타했을 당시의
화면 보시겠는데요.

제주시에 50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하루 만에 쏟아지면서 13명이 숨지고
천 300억원이 넘는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다만 차바는 9월 중순에 왔던
나리보다는 20일 가량 늦어
수증기의 양은 적고 강한 편서풍을 만나
이동속도는 빠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기상청은 나리 때보다
강수량은 적겠지만 강풍이 몰아치는
바람 태풍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VCR----

◀ANC▶

3) 올해는 태풍 없이 지나가나 했는데,
이번 태풍은 가을 태풍 치고도
상당히 늦은데요.
어떤 이유 때문인가요?

◀END▶

네, 과거 100년 동안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10월 태풍은
10개 뿐입니다.

최근 제주에 영향을 준 것은
2천 13년 다나스 이후 3년 만인데요.

보통 가을이 되면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약해지고
중국 대륙의 찬 대륙고기압이 강해지면서
태풍이 일본쪽으로 빠져나가는데요.

올해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예년보다 세력이 강해지면서
기압골을 따라 제주도를 통과하게 됐습니다.

가을에는 해수면의 온도가 여름철보다 낮아
수증기를 많이 빨아들이지 못해
비는 적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제주 근처에서 따뜻한 공기와
찬 공기가 만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
국지성 호우가 발생할 가능성은 훨씬 높습니다.

◀ANC▶

4) 네, 이번 태풍도 심상치 않아 보이네요.
그렇다면 어떻게 대비를 해야 할까요?

◀END▶

---VCR----

네, 이번 태풍은 강한 바람과
국지성 집중 호우를 동반하는 특징이 있는데요.

우선, 태풍의 진로와 근접하는 시간을
알아두고 미리 준비를 해야합니다.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간판이나 창문 등은
단단히 고정해 둘 필요가 있고요.

국지성 집중 호우가 내릴 수 있기 때문에
하천 근처에 주차된 자동차는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침수나 산사태가 일어날 위험이 있는
지역 주민들은
대피 장소와
비상연락 방법 등을 미리 알아둬야 합니다.

또, 해안에는 최고 8미터의 파도와
너울성 물결이 일기 때문에
근처에 가지 말아야 하고
해안 저지대 주민은 미리 대피 준비를
해둬야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VCR---

네, 수고하셨습니다.
지금까지 김찬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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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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