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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폭우 피해 속출

김찬년 기자 입력 2016-10-05 21:30:13 수정 2016-10-05 21:30:13 조회수 0

◀ANC▶

태풍 '차바'가
말 그대로 물폭탄을 쏟아부으면서
제주시내 하천들도
9년 만에 범람했는데요.

차량 수십대가 물에 떠내려 갔고
주민들이 불어난 물에 고립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제18호 태풍 차바가 할퀴고 간
제주시 한천 복개 구간.

차량 수십대가 한 곳에 모여
뒤엉켜 있습니다.

차량 위에 다른 차가 올라가 있는 가 하면
여러대가 한 데 뭉쳐 있기도 합니다.

새벽 4시쯤
집중 폭우에 한천이 범람해
도로 위를 덮쳤습니다.

(S/U)
"하천이 범람하면서 휩쓸려온 차들로
이곳 용담동 일대는 지난 태풍 나리 때처럼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INT▶서정택/제주시 용담동
"차가 (도로 위에)가득 차 있었기 때문에 다 쓸려 간 걸로 생각을 해요. 이 정도면 뭐... '나리' 때같이 거의 쓸어내린 거예요."

제주시 월대천도 9년 만에 범람했습니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주차된 차들은
수십 미터를 떠내려와 밭과 길에
쳐박혔습니다.

하천 주변의 주택과 펜션이 물에 잠기면서
객실 손님 15명이 고립됐고
주민 수십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INT▶이종찬/제주시 외도동
"순식간에 물이 들어오니까 몸만 빠져나온 거죠. 저쪽으로 대피했는데요. 한 마디로 치울 길이 막막해요. 어떻게 복구해야 할지..."

하천 범람을 막기 위해 중산간에 설치한
저류지는 맥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폭 20미터에 높이 5미터 짜리
석축이 터지면서
근처에 있던 조경 숲은
그야말로 쑥대 밭이 됐습니다.

◀INT▶유영주/00조경업체 대표
"(조경 숲 안) 1km를 하천으로 만들었습니다. 3m 높이인 곳도 있고 앞에 가면... 피해가 엄청 많이 났습니다."

한편, 태풍 나리 때
재래시장을 쑥대 밭으로 만들었던 산지천도
새벽 한 때 범람 직전까지 수위가 높아지면서
주민 대피령까지 내려지는 등
태풍 관통에 제주섬 전체가 불안에 떨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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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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