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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내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피해 복구에 차질이 우려되는데요,
궂은 날씨에다 인력까지 부족해
피해지역 주민들의 근심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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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가락처럼 휜 비닐하우스가
농로길을 막았습니다.
뒤엉킨 철재 구조물로 아수라장입니다.
감귤 비닐하우스는 온데 간데 없고,
강풍에 날려
옆 밭 비닐하우스를 덮친 겁니다.
중장비 등 전문 업체를 불러야 하지만
인력 구하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INT▶ 강순방 비닐하우스 피해 농가
"비닐이든 뭐든 다 날아가 버리니까 당분간 그분(전문가)들도 우선 자기네거를 마무리해야 우리가 요청을 할 수 있어서. 지금은 현재 어떻게 할 방법이 없어요."
지어진 지 2년도 안 된 감귤 유통센터는
지붕이 날아갔습니다.
임시 방편으로
비닐로 지붕과 창문을 덧댔습니다.
감귤을 보관해야 할 창고는
사방이 휑하니 뚫렸습니다.
본격적인 노지 감귤 출하를 앞두고
복구가 급선무인데,
연이은 궂은 날씨가 걱정입니다.
◀INT▶ 김종석 위미 농업협동조합 조합장
"그런 부분에 대해 염려가 되는데. 시간이 되는대로 인력 등을 투여할 수 있도록 해서."
하천이 범람한 동네는
아직도 도로가 흙탕물입니다.
물 먹은 자동차들은 오도가도 못하고
가게는 며칠째 문을 닫았습니다.
어디다가 하소연을 해야 하는지
주민들은 보상이 막막합니다.
◀INT▶ 김학민 피해 주민
"접수하라며 어제 동장이 왔어요. 접수하면 어느 정도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그런데 가보니 아무것도 없어요. 접수대도 만들어놓지 않았어요."
"(S.U) 태풍이 할퀴고 간 제주에
또 다시 주말까지 비 소식이 있어
복구 작업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제주는 내일까지 돌풍이 불고
20에서 60밀리미터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태풍 피해 주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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