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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해양쓰레기 치워도 치워도..

이소현 기자 입력 2016-10-11 08:20:27 수정 2016-10-11 08:20:27 조회수 0

◀ANC▶

태풍 차바가 몰고온 해양 쓰레기가
바닷가를 온통 뒤덮어
마을 어장이 오염될 우려가 높은데요,

주민과 공무원들이
바닷가 청소에 나섰지만
치워도 치워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태풍 '차바'가 제주를 휩쓸고 지나간 지
일주일째.

바닥을 드러낸 바닷가는
온통 누런 빛으로 변했습니다.

뿌리채 뽑힌 나무 기둥과 낙엽 등이
켜켜이 쌓인 겁니다.

무거운 나무 기둥은
여러 장정들이 어깨에 들춰메고
방파제까지 하나씩 옮깁니다.

◀SYN▶ 영차

군인과 자원봉사자, 공무원 등
300여 명이 모여
바닷가 대청소에 나선 겁니다.

◀INT▶ 김창남 / 제주중앙적십자봉사회
"이럴 때일수록 빨리 나와서 자연환경을 깨끗이 하고 어민들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보람인 것 같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인해
항,포구와 바닷가에 쌓인 해양 쓰레기는
500여 톤 가량.

해양 쓰레기를 빨리 치우지 않으면
마을 어장이 오염돼
어패류 생육에 피해가 우려됩니다.

◀INT▶ 백명원/ 제주시 삼도2동
"썩은 냄새도 나고 농산물도 밀려오고, 유리병도. 쓰레기가 진짜 다양하네요. 너무 엄청나네요."

"(S.U) 수거 작업이 시작된 지
1시간이 채 되지 않았는데도
민관군이 걷어올린 해양 쓰레기들이
수북히 쌓였습니다."

사면이 바다인 제주에서 발생하는
해양 쓰레기는 1년에 2만 톤 가량.

하지만 수거되는 쓰레기는 45%에 그치고
나머지 절반은 바닷가에 방치되면서
크고 작은 문제를 낳고 있습니다.

◀INT▶ 원희룡 제주도지사
"내년부터 해양 환경미화원 제도를 도입해서 지방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 매일 치울 수 있도록."

제주도는 오는 15일까지
바닷가 청소를 마친다는 계획이지만
쓰레기 양이 워낙 많은데다
업체의 처리난으로 임시 적치하고 있어서
청정 바다를 회복하기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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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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