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리포트) 공연 암표 거래 성행

이소현 기자 입력 2016-10-17 08:20:19 수정 2016-10-17 08:20:19 조회수 0

◀ANC▶

제주관광공사가
한류관광객을 유치하겠다며
케이팝 스타들이 출연하는
대규모 공연을 제주에서 열기로 했는데요.

청소년들 사이에서
정가의 10배가 넘는 가격에
암표가 거래되면서 말썽을 빚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관광공사와 한 케이블 방송사가
이달 말 제주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는
음악 프로그램입니다.

국내 정상급 스타들이 참여하고
아시아 13개 나라에 생방송되는
이 공연의 티켓 판매는
1시간도 안 돼 매진됐습니다.

그런데,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에는
곧바로 티켓을 판매하겠다는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정가가 5천 원인 티켓이
10배인 5만 원에 팔리고 있지만
학생들 사이에서는
티켓을 구하지 못해 아우성입니다.

◀INT▶ 학생
"(티켓이) 5천 원인데, 싸면 만 5천 원이고 지금은 다 팔렸어요. 7만 5천 원 넘어서도 팔고 있어요."

◀INT▶ 학부모
"자기가 4장을 사면 친구들한테 산 가격인 5천 원씩 해서 같이 가자 하면 그 정도는 이해가 되는데. 2, 3만 원에 되판다고 하니 이해가 안 가요."

"(S.U) 이처럼 암표가 고가에 거래되고 있지만
온라인상의 암표 거래를 막을 근거는 없는
실정입니다."

3년전 온라인 암표 거래를 막기 위한
법안이 발의됐지만
별다른 논의 없이 폐기됐고
관련 부처에서도 손을 놓고 있습니다.

◀INT▶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현재 주도적으로 하고 있는 것은 없고요. 민간에 티켓 판매하는 분들이 자율 정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상황이죠.)"

제주관광공사는 암표 판매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지만
공연장 주변에서 이뤄지는 거래만
경범죄로 처벌할 수 있어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