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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묘 이장까지 사기?

김찬년 기자 입력 2016-10-25 08:20:13 수정 2016-10-25 08:20:13 조회수 0

◀ANC▶

요즘 상조업체를 통해
조상의 묘를 옮기시는 분들 많을텐데요.

꼼꼼이 잘 지켜봐야겠습니다.

자손들 몰래 화장도 하지 않고
유골 일부를 빼돌린 뒤
이장을 하려던
상조업체 직원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최근 상조업체를 통해
흩어져있던 조상의 묘 8기를
가족 묘지에 모시려했던 이 모씨

유골을 이장하던 날
이씨는 억장이 무너지는 줄 알았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유골함을 열어서 확인해보니
화장도 하지 않은
유골이 일부만 들어있었던 것입니다.

◀SYN▶이00/묘 이장 사기 피해자
"조상님 유골에 손을 대서 그렇게 뼈만 몇 조각 담아서 하관하려고 했던 게 너무 억울하고, 좋은 데로 모시려고 하다가 이 난리 나니까 (조상님께) 너무 죄송하고..."

이씨는
지인으로부터 소개를 받은
상조업체 직원인 47살 양 모 씨 등
2명에게 500만원을 주기로 한 뒤
묘지 합장을 부탁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화장터에는 가지도 않은 채
크기가 작은 유골만 골라
몰래 묻으려 한 것입니다.

후손들이 항의하자
뒤늦게 차 안에 숨겨뒀던
나머지 유골을 돌려줬습니다.

◀SYN▶00상조 일용직 직원
"너무 날씨가 안 좋아서 그렇게 해서 나중에 이야기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이따위냐 뭐냐' 하니까 이야기하기 전에 난리가 난 거예요."

후손들은 상조업체에 이장을 맡긴 줄
알았지만, 이들은 업체에는 알리지 않고
일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양씨 등 2명을
사기와 사체오욕 혐의로 입건하고
또다른 피해자가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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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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