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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가
중문관광단지 근처의 부동산을 담보로
한꺼번에 수억 원대의 뭉칫돈을
빌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에 또다른
투자처가 있었던 건 아닌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VCR▶
장시호 씨가 소유한
2만 5천 제곱미터 넓이의
제주 서귀포 중문단지 인근 땅입니다.
시세 40억원 하는 이 땅을 담보로
장 씨는 지난 해 6월,
6억 5천만 원을 대출 받았습니다.
대출 때는 공동 소유자인 오빠가
동행했습니다.
당시 은행 대출 담당 직원은 장 씨가 제출한
대출 서류에 연소득이 수천만 원대로 기재돼
큰 부자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은행은 서귀포에 있는 장 씨 소유의
고급빌라 근처에 있는데, 장 씨가
지난 2012년 이후 거래하고 있는 곳입니다.
◀SYN▶ 00은행 관계자
"그(장시호) 집에서 제일 가깝고 차로 2~3분 거리에요. 어머니(최순득) 혼자 온 적도 있어요. 평범한 돈 많은 아줌마 정도로 생각을 했는데..."
관심은 대출 시기입니다.
지난해 6월은 차은택 씨가 K팝 공연장 건립을 위해 제주를 방문한 시기이고 장 씨 주도로
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설립한 때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제주 부동산 업계에서는 장 씨가
이 돈으로 제주 제2공항 예정지에 투자했거나
병원사업을 계획했다는 등 갑자기 거액을
빌린 배경을 두고 소문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SYN▶ 부동산 관계자
"여기(중문) 어디라는 이야기가 있었어요. (제주 국제)컨벤션 있는데 여기 뭘 짓는다는 이야기가... 병원 하기에는 거기 위치가 안 맞지 않아요?"
장 씨는 이 제주 땅을
지난 달 시세보다 싸게 급매물로 내놓았습니다.
재산을 처분해 해외로 도피하려 한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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