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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단풍철 한라산 주차 몸살

이소현 기자 입력 2016-11-05 21:30:29 수정 2016-11-05 21:30:29 조회수 0

◀ANC▶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한라산에는 절정을 이룬 단풍을 즐기려는
등반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등반로 입구 주변도로는
등반객들이 타고온 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심각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VCR▶
◀END▶

가을빛으로 물든 한라산 중턱 도로.

양쪽 도로변에는
주차된 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단풍을 보기 위해 등반객들이 몰고 온
차량의 줄은 2km를 넘게 이어집니다.

◀INT▶ 박기범 / 등반객
"주차를 너무 많이 해서 주차하기가 힘들고, 한참 내려가서 주차하고 그렇게 올라오는데 15~20분 걸렸습니다."

달리는 차들 사이로
탐방객들이 아슬아슬 걸어가고,
굽은 길을 달리는 차량들은
중앙선을 넘을 수 밖에 없습니다.

주차장도 사정은 마찬가지.

한참 돌다가 되돌아나오는 차도
적지 않습니다.

◀INT▶ 나철주 / 등반객
"주차 공간이 생각보다 협소한 것 같아서 어디다가 주차할지 몰라 난감했습니다."

단풍철을 맞아 오늘 하루
한라산을 찾은 등반객은 7천여 명.

어리목과 성판악, 영실 등
5개 등반로 입구에 조성된 주차장의
차량 수용 대수는 600여 대에 불과해
밀려드는 차량을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INT▶ 송양우
한라산국립공원 성판악지소장
"6시에 문을 여는데 7시 반 정도 되면 주차장이나 갓길에 주차량이 증가해서 교통난에 상당한 지장이 있습니다."

"(S.U) 버스 정류장 앞에 주차를 할 수 없도록
이처럼 장애물을 설치해놨는데
이마저도 무시하고 얌체 주차를 하는
운전자들도 있습니다."

특히 성판악을 제외한
다른 등반로는 대중교통 운행마저 제한적이어서
등반 성수기에 셔틀버스를 도입하는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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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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