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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마을재산 매각 논란

김찬년 기자 입력 2016-11-09 08:20:11 수정 2016-11-09 08:20:11 조회수 0

◀ANC▶

최근 도내 한 해안 마을의
복지회관이
유명 방송인에게 팔렸는데요.

십억 원대의 매각 대금을
일부 주민들끼리만 나눠가져
주민들 사이에서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내 한 마을회의
복지회관이었던
2층짜리 건물.

제주시가 지난 1998년
하수처리장을 확장하면서
주민들이 반발하자
보상차원에서 지어준 건물입니다.

그런데, 마을회는 이 건물을
지난해 방송인 백종원씨에게
20억 원에 팔았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인 10억원은
마을 회장과 총무 등
주민 10명이 나눠가졌습니다.

◀SYN▶마을회 관계자
"11가구가 살았다. 그때(복지회관 건립 당시)는 아무도 살지 않을 때에요. 그때 보상 성격으로 시에서 보조를 받은 거잖아요."

하지만, 마을에 사는
또다른 주민들은
황당하다는 입장입니다.

하수처리장 때문에
주민 전체가 피해를 보고 있는데도
토박이가 아닌 이주민들에게는
매각 사실조차 숨겨왔다는 겁니다.

◀SYN▶마을주민
"주민으로서 똑같이 이런 일이 있으니까 이야기는 해줘야 되는 거 아니에요? (자기들끼리만) 나눠갖는 자체도 문제가 있고..."

제주시가 복지회관에 투입한
보조금만 5억 천만 원.

마을회는 지난 2천 4년에도
건물을 마을 회장에게 팔았다,
제주시가 공적자금을 무력화시키는 것이라며
소송을 내 매각이 취소됐습니다.

10년 만에 또다시 공동재산을 매각을 한데다
일부 주민들이 반발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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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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