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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도 지나친 농협의 갑질 논란

이소현 기자 입력 2016-11-09 08:20:11 수정 2016-11-09 08:20:11 조회수 0

◀ANC▶

농민들은 농사에 필요한 물건을
대부분 농협은 구입하다보니
지역 농협은
물품을 공급받는 업체에
막대한 영향력을 가질 수 밖에 없는데요.

도내 한 농협이
휴일에 판매장을 이전하면서
납품업체 직원들을 인부로 동원해
갑질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 한림농협의 영농자재 판매장.

비닐 하우스를 만드는데 쓰는 자재와 농약 등
다양한 물건들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농협 측이 이 곳으로 판매장으로 옮긴 것은
지난 5일.

영농자재를 옮기는 이사에는
납품업체 11곳의 직원 18명과
트럭 8대가 동원됐습니다.

이사는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7시간 동안 이어졌고,
일부 업체는 농협 직원들을 위해
음료수까지 들고 왔습니다.

◀SYN▶ 업체 관계자
"암묵적으로 그런 게 있죠. 아무래도 농협이 물건을 받는 입장이니까 갑이 되겠죠."

한림농협은
인원이 부족해 이사를 도와달라고
부탁했다며 해명했고 논란이 일자
뒤늦게 일당 7만원 씩을 지급했습니다.

◀INT▶ 농협 관계자
"격주로 근무하는데 직원들 차출하는 것이 미
안한 것도 있지만 직원들이 와서 제대로 할 것
인가. 자재 품목 명칭도 모르고, 정리도 못할뿐더러."

하지만, 농협 직원 98명 가운데
이사에 참여한 직원은 10명 뿐 이었습니다.

"(S.U) 거래 업체 직원이
이사에 동원되는 것 뿐 아니라
최근 도내 다른 지역 농협에서도
납품 업체 직원에게 청소를 시키는 등
농협의 갑질 횡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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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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