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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주 앞바다에서는
남방 큰돌고래가 무리지어 다니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요
먹이를 쫓아 해안으로 왔다가
전통어로 구역인 원담에 갇히는 경우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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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닷 속을
유유히 헤엄치는 돌고래 한 마리.
큰 지느러미를 흔들며
물고기 떼를 쫓아다닙니다.
촬영팀이 가까이 다가가도 달아나지 않고
장난치듯 주변을 멤돕니다.
뭍에서도 직접 볼 수 있을만큼
해안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INT▶박철준/전남 영광군
"우연히 고래 꼬리가 보여서 들어와 봤거든요. 아주 놀라운 광경이고 저는 처음 봤어요. 사진을 취미로 하는 사람으로서는 오늘 상당히 운이 좋은 날입니다."
남방큰돌고래가 발견된 곳은
제주의 전통어로구역인 원담
밀물을 따라 들어온 물고기를 잡기 위해
돌담을 쌓아놓은 곳입니다.
(S/U)
"돌고래는 밀물때 여기까지 들어왔다
물이 빠진 뒤 나가지 못하고
돌담에 갇혀버렸습니다"
돌고래가 원담 안으로 들어 온 건
지난 5일.
조수 간만에 차가 적은
조금 시기여서
밀물에도 바닷물이 차지 않아
좀처럼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화INT▶
장수진/이화여자대학교 돌고래연구팀 연구원
"그물이 걸려있다거나 이런 문제가 전혀 없어서 굳이 돌고래한테 스트레스를 줘가며 강제로 잡아서 내보내기보다는 그냥 물이 찼을 때 자연스럽게 나갈 수 있게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관찰만 하고 있어요."
제주에서는 지난 8월과 9월에도
돌고래 3마리가 원담에 갇혔다
무사히 빠져나갔습니다.
불법포획이 사라지면서
돌고래를 가까이 볼 수 있는
진풍경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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