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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68년 만의 슈퍼문...해수면 최고조

김찬년 기자 입력 2016-11-16 08:20:20 수정 2016-11-16 08:20:20 조회수 0

◀ANC▶

지구와 달이 68년 만에
가장 가까워졌다는 슈퍼문의 영향으로
제주지역 해수면이
평소보다 3미터 이상 높아졌습니다.

도로와 주택 곳곳이
바닷물에 잠기는 바람에
해안 저지대 주민들은 불안에 떨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거센 파도에 실린 바닷물이
해안 마을 턱밑까지 차오릅니다.

돌담에 부서지는 파도가
금새 건물을 집어삼킬듯 달려듭니다.

(S/U)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까지 내려져
높은 파도가 담벼락을 넘어
주택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항포구 주변은
아예 육지가 바다로 바뀌었고
마을 안길까지 파도가 밀려들면서
주택 마당과 도로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INT▶서금선/제주시 한림읍
"아직까지는 괜찮습니다. 아직까지는 괜찮은데 만조 수위 겹치고 해서 (집에) 물 들어올까나, 혹시나 싶어서 나왔어요."

해안 저지대는 곳곳이 바닷물로 넘쳐났고
바다와 가까운 도로는
차량 운행이 통제됐습니다.

바닷물이 하천으로까지 밀려온데다
높은 파도가 쉴새없이 몰아치면서
인근 주민들은 불안에 떨었습니다.

◀INT▶고을선/제주시 외도동
"조금 불안해요. 옛날 같지 않아서. 요즘 물이 너무 많이 넘치니까. 옛날에는 조금씩밖에 안 넘쳤거든요."

68년 만의 슈퍼문에
풍랑주의보까지 겹치면서
제주 바닷물 수위는
당초 예측보다 20센티미터 더 높은
3미터 37센티미터나 상승했습니다.

◀전화INT▶
박희윤 조석관측팀장/국립해양조사원
"저기압이 형성될 경우에는 수면을 누르고 있던 힘이 작아져서 수위가 더 높아질 수 있고, 강풍이 발생할 경우에도 바닷물을 한쪽으로 모으는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실제 해수면은 더 상승할 수 있습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오는 18일까지
만조시간대인
오전 11시에서 오후 1시를 전후해
해수면이 3미터 가량 높아지겠다며
해안 저지대 주민들은
각별히 주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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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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