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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제주어민들 목숨 담보로 원거리 어업

김항섭 기자 입력 2016-11-28 21:30:21 수정 2016-11-28 21:30:21 조회수 0

◀ANC▶

제주에서 700킬로미터나 떨어진
동중국해에서 갈치를 잡던
서귀포 선적 어선이
지난 주말 전복돼
선원 4명이 실종됐는데요.

제주 바다의 어족자원이 고갈되면서
어민들이 목숨을 걸고
먼 바다까지 나가야 하는 실정인데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ND▶
◀VCR▶

거센 파도가
몰아치는 바다 한 가운데서
실종자 수색작업이 한창입니다.

해경 대원들이
전복된 선박으로 접근해 보지만
높은 파도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C/G) 사고 해역은
서귀포항에서 700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공해상

뱃길로 이틀이나 걸리는
우리 어선이 갈 수 있는
마지막 지점입니다.

(S/U) 우리측 배타적경제수역 안 쪽에서
갈치 등 주력 어종의 어족 자원이 줄어들자
어민들은 중국 공해까지 나서
목숨을 건 조업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6월 한.일 어업협상이 결렬돼
겨울철 주요 어장인
일본 쓰시마섬 부근으로 갈 수 없게 되자
동중국해로 몰려들고 있는 것입니다.

◀INT▶ 고영배 / 어민
"훨씬 위험하죠. 왜냐면 배들도 많고 위험성이
배로 증가됩니다. 갈치를 잡아야 하니까 어쩔 수 없이 위험을 무릅쓰고 나가는 거죠."

지난해 배타적 경제수역 너머
원거리 해역에서 발생한 해난사고는 34건

2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습니다.

지난 2천 12년 이후 해마다 20건 이상
발생하고 있습니다.

◀INT▶
고동수 /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 경비구조계장
"거리가 너무 멀어서 신속하게 대응을 할 수 없
는 입장입니다. 저희들이 가게 되면 15시간 이상이 소요되는데 사고가 났을 때 신속하게 대처할 방법이 현재는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긴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반드시 다른 어선과 함께 조업하고
제주 부근 바다의 어족자원을
회복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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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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