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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중국해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사고에서
구조된 선원들이
제주로 돌아왔습니다.
사고 해역에서는
수색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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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선 전복사고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선원 6명을 실은 구급차가
병원 응급실 앞으로 들어옵니다.
구급차에서 내린 선원들은
오랜 항해에 지친 듯
초췌한 모습으로
아무 말도 하지 못합니다.
병원을 찾은
실종자 가족들은
구조된 선원들에게
가족의 생사를 물으며
울음을 토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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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은 어떻게 하면 좋아"
이번 사고를 통해
원거리 조업의 위험성이
확실하게 드러났습니다.
사고 당시
어선위치발신장치인
V-PASS가 작동하지 않아
어선이 전복되고 한 시간이 지난 뒤에야
사고 신고가 접수된 것입니다.
기지국에서
60킬로미터 이상 벗어나면
위치를 확인하거나
조난 신호를 보내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구조현장에 투입돼야 할
해경 헬기도 문제였습니다.
해경에 보유한 헬기
두 대 가운데 한 대가
지난해 말부터 수리에 들어가면서
남은 한 대도 사고현장에
투입되지 못했습니다.
◀INT▶ 해경 관계자
"10년 검사 정비 중인데요. 계획은 올해 안까지 돼 있습니다. 헬기에 탑재된 연료가 있지 않습니까. 그 연료로 갈 수 있는 거리가 있잖아요."
사고가 발생한지
닷새가 지났지만
실종자 4명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상황
구조된 선원들은
무사히 돌아왔지만,
실종자를 기다리는 가족들은
발견 소식만 기다리며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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