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비양도 부근 해상에서
한림 선적 유자망 어선과
외국 상선이 충돌해
어선 선원 2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사고가 나고 한 시간 반 뒤에야
신고가 접수돼
구조의 골든타임을 놓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VCR▶
◀END▶
칠흑 같이 어두운
바다 한 가운데
어선 한 척이 뒤집혀 있습니다.
해경 대원이
선원들을 구조하기 위해
차디찬 겨울 바다로 뛰어듭니다.
◀SYN▶
"사고 선박 사고 선박 등선 완료!"
사고가 발생한 건
어제 저녁 6시 반
갈치 잡이에 나섰던
한림 선적 20톤급 유자망 어선 화룡호가
라이베리아 선적 상선과
충돌해 전복된 것입니다.
이 사고로 화룡호 선원 9명 가운데
선장 59살 김 모 씨 등
2명이 숨진 채로 발견됐고,
선원 42살 이 모 씨 등
2명은 실종됐습니다.
37살 이 모씨 등 5명은 바다에 빠졌다
상선에 구조됐고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NT▶ 구조 선원
"상선이 가고 있는데 우리랑 충돌했어요. 선장이 미처 확인을 못 했나 봐요. 상선도 우리를 확인 못하고 작업 마무리 하는 중에..."
해경이 화룡호와 상선의
위치 발신장치를 확인한 결과
성선측은 사고 발생
한 시간 반 뒤인 저녁 8시에야
신고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INT▶
김봉옥 / 제주해양경비안전서 경비안전계장
"빨리 신고를 해주던지 주변에 충돌해서 사고 났다고 알렸으면 주변 선박이 빨리 구조를 했을 텐데..."
해경은 수색작업을 계속하는 한편,
상선 선원들을 상대로
신고가 늦어진 이유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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