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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산지 전자 경매 과제는?

이소현 기자 입력 2016-12-16 21:30:24 수정 2016-12-16 21:30:24 조회수 0

◀ANC▶
감귤 산지경매가
올해 처음 도입되면서
좋은 값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매에 부쳐지는
감귤 물량이 적고
홍보 부족 등으로
중도매인의 참여도 저조해
해법 마련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 애월읍의 감귤 유통센터.

자동 선과기로
당도와 산도를 측정한 뒤
10브릭스 이상의 고품질 감귤만 선별해
산지 전자경매에 부칩니다.

이처럼 품질 좋은 감귤만 골라 내놓기 때문에
좋은 값을 받고 있습니다.

(C/G) 10킬로그램 한 상자의 평균 가격은
만 5천 400원으로
도매시장보다 38% 높았습니다.

◀INT▶ 장경태
충남 천안시 직산 하나로마트 점장(경매사)
"상품이 균일화돼 있고 10브릭스 이상 안정적으로 들어와서 호응도 좋아요. 그래서 그것만 갖다 놓고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21일
산지경매가 시작된 이후 거래된 감귤은 110톤,
올해 목표인 6천 톤의 2%도 안됩니다.

유통센터에서는
까다로운 선별과 분류 작업을 거쳐야 하는데다
기존 거래처에도 납품을 해야 하기 때문에
산지 경매를 꺼리고 있는 겁니다.

◀INT▶ 김영균
제주감귤농협 제4유통센터 센터장
"(산지 전자경매는) 규격별로 구분한 뒤 수량 파악한 후 또다시 운송하기 위해 재작업을
해야 한다는 애로점이 있습니다."

또, 등록된 중도매인은 64명에 불과하고
대부분 하나로마트 관계자들이어서
사실상 농협끼리 사고 파는데 그치고 있습니다.

◀INT▶ 양용창 제주시농협 조합장
"우리 유통업계에 잘 알려진 대형 마트 3곳. 물량이 많이 소화되는 곳이기 때문에. 그쪽하고 또 하나는 농협 청과 사업단을 통해서."

농협은
내년에 산지 전자 경매 물량을
2만 톤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지만
고품질 감귤 확보와
중도매인의 참여 유도를 위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공염불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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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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