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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와
경기침체가 겹치면서
나눔의 손길도 얼어붙고 있는데요.
그동안 꾸준히 이어져온
개인 기부마저 줄어들면서
온정이 필요한 이웃들은
당장 추운 겨울이 걱정입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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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신이 불편한 성인 장애인 17명이
낮 시간에 생활하는 복지시설입니다.
원예와 수영, 승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지만
운영비를 감당하기 힘든 상황.
연말이 되면
개인이나 단체의 기부와 물품 기증 등
후원이 이어졌지만
올해는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INT▶ 박영재 / 창암교육활동센터 원장
"올해 같은 경우는 연말에 후원이나 기부금이
거의 없어서 정말 힘듭니다. 운영비가 조금 열악해요. 후원 대체가 많이 필요한데..."
도민과 기업들의 무관심속에
사랑의 온도도
좀처럼 오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해 모금 목표액 40억이
100도로 환산돼 온도탑에 표시되는데,
모금이 시작된 지 한 달 정도 지났지만
온기가 예년 같지 않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모금액이 5천만 원 줄어들면서
사랑의 온도도 6도 낮은
24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INT▶
고승화 /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사회적 분위기가 경직이 되다 보니까 기부문화 총량을 올리는데도 조금 어려움이 있습니다. 올해는 목표액이 높고 지금 현재 실적은 낮은 편입니다."
국정농단 사태와 청탁금지법으로
사회 분위기가 경직되고
최악의 경기침체까지 겹치면서
온정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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