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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역사교과서 폐기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의 의견 수렴 기한이
이틀(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제주도교육청은
국정교과서에 반대하는 만큼
의견을 제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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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 기재된
제주 4·3에 관한 부분입니다.
각주까지 포함해 3문장에 불과하고
별도의 사진이나 참고자료는 없습니다.
기존 검정 교과서에 비해
양도 적지만 내용도 문젭니다.
남로당 제주도당의 무장봉기만 강조하고
발발 원인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
제주4·3을 축소, 왜곡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INT▶유족회
"한 마디로 우리나라 현재 정부는 4.3을
진실되게 말하려 하고 있지 않다, 어느 한 면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고려시대 한반도 지도에
탐라국 표기가 사라지고,
제주도가 일본 영토와 같은 색으로 표시됐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의견수렴 홈페이지에
게시된 글은 7천 여 건.
이 가운데 수정이 결정된 것은 16건으로,
제주와 관련된 내용은 연표에
5·10 총선거와 4·3 사건의 순서가
뒤바뀐 오류만 반영된 상태입니다.
제주도교육청은 그러나
국정교과서를 인정하지 않는 만큼
따로 의견을 제출하지 않고
시도교육감협의회와 함께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YN▶이석문/제주도교육감
"(국정 교과서가 아니라)검인정으로 가는게
맞고 더 나아가면 자유발행체제로 가는게 맞다. 왜, 역사는 어느 하나의 사관만으로 정리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국정 교과서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던
제주도는 의견 전달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INT▶고순향/제주도 4·3지원과장
"전체적인 도민 사회 분위기가 국정 교과서의 폐기 입장 아닙니까 그래서 저희 도에서도 그런 의견에 뜻을 같이 할 계획입니다."
(s/u) "탄핵 정국과 함께
국정 교과서 도입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교육청은 내일(오늘),
일선 교사 등이 참여하는 긴급 토론회를 열어
문제를 공론화할 방침입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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