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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 이맘때 같으면
크리스마스 연휴와 연말로
화훼 업계가 특수를 누렸는데요.
김영란법 시행에 이어
어수선한 사회분위기까지 겹치면서
매출이 크게 줄어
문을 닫는 꽃집까지 생기고 있다고 합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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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넘게 백합 농사를 지어온 윤재근씨.
윤씨에게 올해 겨울은 유독 춥습니다.
부정청탁금지법 시행으로
매출이 작년보다 30% 넘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어수선한 시국에
국내 소비 시장까지 얼어붙으면서
연말연시 특수마저 사라졌습니다.
◀INT▶윤재근 / 백합 재배농가
"소비가 안되다 보니까 시세가 너무 없어서 꽃을 잘 만들어내도 양재동 시장(화훼공판장)에 내놓으면 백합 시세가 지금 최악입니다."
꽃 도매 업계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이맘때 쯤이면 소매상들로 붐벼야 하지만
매장 안이 텅 비었습니다.
물건이 제때 나기지 않으면서
설치대까지 철거했고
재고 처리도 벅찬 상황입니다.
(S/U)
"이 서양란들은 한 달 넘게 팔리지 않으면서
이미 꽃이 다 피어 버려
모두 폐기처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 도매업계는 부정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매출이 70%나 떨어졌고
규모가 작은 꽃집들은 문을 닫는 곳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INT▶이충훈 / 화훼 도매업체 부장
"지금 보시면 손님이 아예 없잖아요. 그럴 정도로 화훼 직종에 종사하는 꽃집이나 화방이나 전부 다 마찬가지입니다. 접는데도 많고..."
부정 청탁금지법 시행에 이어
어수선한 사회분위기까지 겹치면서
도내 화훼업계가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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