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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단지형 아파트 가격이
말그대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1년 새 갑절 가까이 오른 곳도 있는데요.
반면, 시내 외곽지역의
소규모 다세대와 연립주택 등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늘면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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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노형동의 한 아파트.
(리니어) 지난달 거래된 가격은
115제곱미터에 9억5천만 원,
3.3제곱미터,
한 평에 2천만 원이 넘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두 배 이상 뛴 겁니다. /
이 부근 아파트 가격도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매매가격뿐 아니라
분양가도 크게 올랐습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제주 지역 분양가는 1년 새 38%나 뛰어
전국에서 가장 상승폭이 컸습니다.
◀INT▶ 공인중개사
"제주가 땅은 넓어도 아파트를 지을만한 땅이 없기 때문에. 가격이 안 내린다는 점에서 제주시민들도 브랜드 아파트만 찾아요. 단지만."
단지형 아파트와 달리
외곽 지역의 다세대와 빌라, 연립 주택은
소외받고 있습니다.
(리니어) 지난달 미분양 주택은 298호로
1년 전보다 7배 가까이 늘었고
가격 상승세도 주춤하고 있습니다.
◀SYN▶ 임대 관계자
"시내 가까운 쪽은 지금 거래 같은 거는 없어서 못한다고 봐야죠. 그런데 외곽 지역은 좀 주춤하다고 얘기는 듣고 있는데요."
인구 증가와 부동산 투기의 요인도 있지만
수요에 비해
대규모 아파트 공급이 턱없이 부족해
전체 주택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INT▶ 정수연 제주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브랜드 아파트가 공급이 안되니까 기존의 아파트 가격이 계속 올라가거든요. 계속 오르면 브랜드 아파트가 다세대, 연립, 빌라 가격을 끌고 올가 가요. 차라리 아파트가 공급이 많이 되면 다세대, 빌라 가격이 내려가요."
도내 가구의 40% 이상이
자기 집이 없는 만큼
이에 맞는 주택 정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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