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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서민 울린 대형마트 팀장

김찬년 기자 입력 2016-12-30 08:20:24 수정 2016-12-30 08:20:24 조회수 0

◀ANC▶

도내 한 대형마트 직원이
영세 상인들의
돈을 챙겨 잠적했습니다.

동료 직원에게 돈을 빌린 것도 모자라
아르바이트 직원의
신용카드까지 이용해
수억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작은 고깃집을 운영하는 박 모 씨.

최근 식당 운영비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재정난을 겪고 있습니다.

식자재를 공급해주던
대형마트 김 모 팀장이
투자금 명목으로 3천만원을 받아간 뒤
종적을 감췄기 때문입니다.

식자재를 사재기해서
돈을 불려주겠다며 속였다는 것입니다.

◀SYN▶박00/제주시 00고깃집 사장
"고깃값도 많이 밀려있고 빌린 돈도 갚아야 되고, 장사라도 잘 됐으면 어떻게 좀 하겠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서 너무 어렵습니다."

김 팀장은 마트 직원들에게도
수천만원씩을 빌렸고.
심지어는 아르바이트생들의
신용카드까지 이용해 돈을 챙겼습니다.

신용카드를 빌려 수수료를 주는
이른바 카드깡을 해오다
수천만원 어치의 물건을 산 뒤
갑자기 사라진 것입니다.

◀SYN▶00마트 직원
"한 10~15%의 수수료를 주는 겁니다. 100만 원을 긁으면 현금으로 돈을 주고, 이거를 몇 달 반복하다 보니까 아르바이트 직원들도 믿게 되는 거고요. 아무래도 사회 초년생이다 보니까..."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업체는 7군데에
피해직원과 아르바이트생은 10여 명

피해액은 4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마트측은 최근 김 팀장을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S/U)
"경찰은 피해 신고가 잇따르는데다
피해 금액이
수 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자
전담 팀을 배정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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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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