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말그대로 다사다난 했던
2016년도 이제 30시간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연초의 폭설로 인한
제주공항 마비사태부터 촛불집회까지,
쉼없이 달려왔는데요.
여러분은 올 한해
어떤 뉴스가 떠오르시나요?
제주 MBC가 SNS 투표를 통해
10대 뉴스를 선정했는데요.
영상으로 꾸며봤습니다.
함께 보시죠.
◀VCR▶
10대 뉴스 영상
◀ANC▶
그러면 취재기자와 함께
10대 뉴스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찬년 기자 나와있습니다.
김 기자,
이번 10대 뉴스는 어떤 방식으로 선정됐나요?
◀기 자▶
네, 제주MBC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투표에 부쳤는데요.
모두 138명이 참여했고,
투표 결과
이렇게 순위가 결정됐습니다.
◀ANC▶
네, 그렇군요.
중국인 범죄와 최순실 게이트,
정말 많은 현안들이 있었는데.
이번 결과를 통해
읽을 수 있는 제주의 민심,
어떤 건가요?
◀기 자▶
네, 크게 3가지 범주로
나눠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급격한 경제 성장에 따른 그늘을
첫 번째 키워드로 정해봤는데요.
정부에 대한 도민들의 성난 민심 표출이
두 번째,
끝으로, 기상 이변에 따른
도민들의 안전 요구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ANC▶
급격한 경제 성장에 따른 그늘이라고 하면
중국인 범죄나 집값 폭등,
하수, 쓰레기 문제 등을 꼽을 수 있겠네요.
◀기 자▶
네, 중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관광 산업은 호황을 누렸지만
집단 폭행 사건과 성당 살인 사건 등
외국인 강력범죄가 크게 늘었기 때문인데요.
무사증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인터넷 청원운동이 일어날 정도로
도민들의 불안이 커졌습니다.
하수와 쓰레기도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도민들의 실생활에도 큰 변화가 찾아왔는데요.
최근 요일제 배출 시행에 따른
도민들의 반발이 한 예입니다.
집값 폭등과 아파트 분양 과열,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 특혜 논란도
결국은 난개발에 대한
도민들의 우려가 크다는 점을 보여 주는
대목입니다.
◀ANC▶
그러면 4.13총선과
최순실 게이트가 부른 촛불집회는
정부에 대한 성난 민심의 표출이겠네요.
◀기 자▶
네, 시작은 올해 초 정부의
4.3 희생자 재심사 추진이었는데요.
보수 인사들의 주장에
정부가 직접 나서면서
4.3 유족회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성난 민심이 표출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4.13 총선에서
제주지역 3개 선거구는 야당에게 돌아갔고요.
이후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에
최남단 제주 민심이 폭발했고
역대 최다 인원인 만여 명이 거리로 나와
대통령의 즉각 퇴진 요구했습니다.
◀ANC▶
기상 이변에 따른 자연재해도
유독 심했던 한 해 였죠?
◀기 자▶
네, 올해 초 32년만의 폭설로
제주공항이 사흘동안 폐쇄되면서
제주섬이 완전히 고립됐었는데요.
가을에는 태풍 차바로
9년 만에 하천이 다시 범람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가항공사의 미흡한 대처와
저류지 관리 소홀 등이 드러났는데요.
안전에 대한 도민들의 요구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던 셈이죠.
그나마 제주 해녀 문화가
유네스코에 등재됐다는 소식이
지치고 불안했던 도민들에게
희망을 준 뉴스로 기억됐습니다.
◀ANC▶
네, 올 한해 10대 뉴스를 자세히 짚어 보니
새해에는 개발의 그늘을 걷어내고,
도민들의 체감 안전도와 행복을
높이는 정책들이 우선 추진돼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찬년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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