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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공사장 추락 사고...안전불감증

김항섭 기자 입력 2017-01-04 08:20:04 수정 2017-01-04 08:20:04 조회수 0

◀ANC▶

신축 건물 공사장에서
임시로 설치한 발판이 무너지면서
인부 3명이 추락해 크게 다쳤습니다.

공사를 빨리 끝내기 위해
발판의 고정장치를 제거했는데,
안전불감증이
사고의 원인이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END▶

신축 건물 외벽에 설치된 임시 발판이
벽면에서 뜯겨 나간 듯 주저 앉았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
오늘(어제) 오전 9시 45분쯤.

청소년 수련원 공사 현장의
임시 발판이 갑자기 옆으로 쓰러진 것입니다.

(S/U) 벽과 연결된 철근이
끊어지면서 길이 50여 미터의
발판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 사고로
발판 위에서 작업을 하던
인부 66살 황 모 씨 등 3명이
7미터 아래로 떨어져 크게 다쳤습니다.

◀INT▶ 부상 인부
"갑자기 순간적으로 비계(발판)가 무너져 버리
리까, 다 엿가락처럼 휘었어요. 어쩔 도리가 없었어요. 사람이 붕 떠버리니까..."

공사 현장
바로 뒤쪽은 낭떠러지지만
추락사고를 막을 안전망도 없는 상황.

인부들이
공사를 빨리 끝내기 위해
건물과 발판이 연결된
철근을 자른 것이 화근이 됐습니다.

◀INT▶ 공사 관계자
"흔적이 보이잖아요. 작업하시는 분들이 (철근
을) 잘랐다는 거죠. 작업의 편의성을 위해, 이걸 내일 철거할 (예정이었어요.)"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함께
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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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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