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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독감,
AI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사실상 마지막 남은 청정지지역인
제주도가
차단 방역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요.
AI 발생 지역에서 생산된 달걀이
대량으로 반입돼
방역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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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상 물류의 관문인 제주항.
반임금지지역에서 온
닭과 오리고기 등이 있는지
화물차를 꼼꼼이 확인합니다.
제주항에 배치된 단속인력은 16명
하지만, 날마다 선박 10여척에서 내리는
화물차 300여대를 모두 확인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INT▶ 양형석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 계장
"물량이 많기 때문에 안에 전부 다 짐을 퍼서 확인하지 않는 이상 모든 걸 확인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S.U) 사실상 단속이 어렵다보니
사전 신고없이
달걀과 닭고기를 반입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 지난해 11월 말에는
도내 한 식자재업체가
AI 발생지역인 인천에서 달걀 5만개를 반입해
마트와 식당 등 25곳으로 유통시켰습니다.
제주시가 곧바로 회수에 나섰지만
만 3천여개는 이미 판매됐습니다. /
지난달에는 전남과 충남에서
닭고기 7천마리분과 달걀 3천개를
반입하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SYN▶ 화물차 운전자
"다른 곳에서 일부 소량의 물건을 싣고 온 모양이에요. 많죠, 하여간. 전국에 다 있으니까."
/ 제주지역에서도 달걀 값이 20% 이상
올랐고, 도내 업체에서 공급을 받기도
어렵다보니 몰래 반입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INT▶ 달걀 유통 업자
"(육지에서) 불러 쓰다가 육지 계란이 막혀버리니까. 그래도 어떻게든 가져와야 공급을 거래처에 할 수 있으니까."
AI가 장기화될 경우
불법 반입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청정지대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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