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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배출량과
하수 처리량이 급증하면서
청정 섬인 제주가 쓰레기 섬이라는
오명을 얻을 위기에 놓였는데요.
신년기획 네 번째 순서로
김항섭 기자가 쓰레기와 하수 문제를
짚어 봤습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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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트럭들이 쉴새없이
쓰레기를 쏟아붓습니다.
매립장에는
재활용이 불가능한 비닐과 건축자재들이
산더미처럼 쌓였습니다.
제주시 동 지역 쓰레기를 처리하는
봉개동 매립장의 포화시기는
오는 10월
쓰레기 배출량이 5년 만에 두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나머지 매립장들도 3년 안에 포화상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INT▶ 쓰레기 위생매립장 관계자
"(쓰레기 매립장이) 10달 쓸 계획인데 지금 8개월 정도로 기간이 당겨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설의 기준치를 초과하는 쓰레기들이 들어오다 보니까..."
하수처리장도 한계치에 이른 상황
대정과 성산 등 일부 지역은 하수가
처리용량이 100%에 육박했습니다.
제주시 지역도
하수처리기능이 사실상 마비되면서
유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INT▶ 도두동 주민
"많이 역겨워요. 직원들이 두통약을 먹을 정도로, 냄새를 맡게 되면 많이 예민해지죠."
앞으로 제 2공항 건설과
오라관광단지 개발 등이 이어질 경우
인구와 관광객 증가 속도는
더 빨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INT▶
이기호 교수 / 제주대학교 환경공학과
"향후에 다가올 각종 도전들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하고 완화해 나가야 되는지에 대한 초점을 맞춰서 우리가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개발로
제주의 가치가 순식간에
파괴될 수 있는 만큼
환경이 감당할 수 있는
총량을 재검토한 뒤
성장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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