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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제주 새싹꿈터...3년째 표류(수정)

김찬년 기자 입력 2017-01-06 08:20:23 수정 2017-01-06 08:20:23 조회수 0

◀ANC▶

취약 계층 청소년들의
경제 교육을 돕기 위해
제주에 새싹 꿈터가
문을 열었는데요.

운영을 맡은 업체 직원이
예산을 횡령하는 바람에
개관식만 한 뒤 1년 넘도록
방치돼 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한적한 어촌마을의
해안도로 변에 들어선
2층짜리 건물

출입문은 모두 잠겨 있고
건물 곳곳이 심하게 녹슬었습니다.

건축자재들도 곳곳에 쌓여있습니다.

◀INT▶김승선/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장
"준공 검사와 동시에 이렇게 기부 체납도 안되고 방치가 돼서, 마을 주민 입장에서는 미관상이라든가 아니면 활용방안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전혀 없습니다."

이 건물은 여신금융협회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4억원을 들여 지은
청소년 경제교육시설인 제주새싹꿈터

재작년 8월 개관식을 가졌지만
1년 4개월 동안
교육 프로그램은
한 번도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운영을 맡은 위탁업체 직원이
1년 예산의 90%인
1억 3천만 원을 횡령했기 때문입니다.

◀SYN▶여신금융협회 사회공헌위원회 관계자
"횡령 사고가 일어났기 때문에 뭔가 조치를 해야 되잖아요. (사건) 내역을 조사하기 위해서 일단 운영이 중단된 거고요."

결국, 위탁업체는 사업을 포기했고
횡령금액을 돌려받기 위한
소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SYN▶노진석 지정배분팀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배분사업본부
"부당 집행한 금액의 환수를 위해서 운영 기관에 민사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고요. 운영 기관에서는 횡령한 개인한테 형사 고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운영비를 지원하기로 했던
여신금융협회도
횡령 사건으로
지원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제주 새싹꿈터
운영 재개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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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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