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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요일별 배출제가 시행된 지
한 달이 넘었고
제주시에 이어 서귀포시로 확대됐지만
시민들의 불만은 쌓이고 있습니다.
급기야 일부 시민들이
행정에서 제대로 준비를 안하고
몰아부치고 있다며
이 제도를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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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쓰레기를 분류하는
제주 리사이클링 센터.
클린하우스에서 가져온 쓰레기를
한 데 모은 뒤
다시 종류별로 나누고 있습니다.
처리 장비가
10년 전 들여 놓은 혼합 수거용이다 보니
한꺼번에 모은 뒤
다시 15가지 품목으로 나누는 겁니다.
(S/U)
"요일제배출 시행 후에도
수거한 쓰레기는 이렇게 모아 놓고
다시 선별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처리 방법은 달라진 게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화요일과 토요일에는
일주일치 플라스틱 재활용품이 몰리면서
처리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INT▶박창현/제주시 환경시설관리담당
"페트병, 플라스틱류 같은 경우에는 전에 매일 들어오다가 주 2회 들어오면서 조금 양이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일 처리가 안되고..."
이런 가운데, SNS를 통해 모인
시민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요일별 배출제를 폐지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행정기관이 제대로 처리시스템을 만들고
시민들의 협조를 구해야 하는데도
낙후된 시스템은 놓아둔 채
시민들만 닦달한다는 것입니다.
◀SYN▶신창범/제주시 건입동
"지금 실시되는 요일별 배출제 쓰레기 정책을 즉각 중단하라. 제주도는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한다면 추경에 쓰레기 관련 예산을 증액하고 인력과 수거 차량을 확충하라."
시민들은 오는 13일을
도민 행동의 날로 정해
제주시청 근처 분리 수거함에
한꺼번에 쓰레기를 배출해
산처럼 만드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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