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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기획-깊어지는 사회 양극화

홍수현 기자 입력 2017-01-10 08:20:04 수정 2017-01-10 08:20:04 조회수 0

◀ANC▶

신년기획, 6번째 순섭니다.

관광산업이 활황세를 이어가고
인구가 늘어나면서
다른 지역의 부러움을 살 정도로
제주는 급속한 경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려한 성장의 이면에는
사회적 양극화의 그늘이 짙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의 보돕니다.

◀END▶
◀VCR▶

학교에서 급식 조리사로 근무하는 윤장열 씨.

올해로 15년째 일하고 있지만
근무 연수가 같은 정규직 교사에 비하면
보수는 절반 정도에 불과합니다.

처우도 열악하지만 가장 큰 걱정은
요즘 같은 방학기간엔 월급을 받지 못하는
불안한 고용상태입니다.

◀INT▶ 윤장열/비정규직 근로자
"이 생활을 어떻게 할까, 계속 고정 지출이
있는데 수입이 없다보니까 방학기간만 돌아오면 아르바이트 할 곳이 어디 있는가 (알아보고..)"

영세한 자영업자들은 치열한 경쟁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진입장벽이 낮은
도.소매와 음식숙박업은
1년새 2천 여 곳이나 늘었습니다.

10곳 가운데 4곳은
1년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는 실정입니다.

◀INT▶여운순/음식업 종사자
"제주도가 활성화는 됐다고 하는데
경제는 그 전보다 더 어려운 것 같아요.
손님도 예전같지 않고."

지난해 말 기준 제주지역 고용률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70.6%.

하지만 상용근로자 비율은
35%로 15위에 머물렀고,
일용근로자 비율은 9.3%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평균 임금의 3분의 2 이하인
저임금 근로자 비중이 32.5%로
전국에서 3번째로 많았습니다.

최근 5년간 임금 증가율은 0.5%로
전국 평균 8.2%보다 훨씬 낮았습니다.

◀INT▶CG 이규용/한국노동연구원
지역고용연구실장
"일자리의 질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높은 생산성을 통해
근로환경 개선과 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고용정책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s/u) "2017년 새해,
급속한 성장의 그늘 속에 깊어지고 있는
우리 사회의 양극화 극복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mbc news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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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홍수현 michael1116@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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