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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사드 보복 관광 업계 비상

이소현 기자 입력 2017-01-12 08:20:07 수정 2017-01-12 08:20:07 조회수 0

◀ANC▶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한 반발로
중국의 경제 보복이 본격화되면서
제주지역 관광업계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크루즈 선박들이
무더기로 입항을 취소했고
대규모 행사도 연기됐는데,
더 확산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소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도착장.

크루즈를 타고 온 중국인 관광객들이
입국 심사를 받습니다.

몇달 전만해도 건물 입구까지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한산한 모습입니다.

◀SYN▶ 관광 가이드
"원래 있던 항차도 모객이 안 될 때가 많고 그래서 취소될 때도 많아요. 예를 들어서 이 배가 관광버스로 50대 정도 돼야 하는데 30대 밖에 안될 때가 있고."

"(S.U)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과의 외교 갈등이 불거지면서
중국인 관광객을 태우고 제주에 올 예정이던
크루즈 선들도 갑자기 입항을
취소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입항을 취소한 크루즈는 12척.

새해들어서도 불과 열흘 만에 26척이
올해 입항 계획을 잇따라 취소했습니다.

관광객 8만 명 이상이 줄어들게 됐습니다.

중국인들을 겨냥한 행사들도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중국인 기업가 1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었던
한라산 정상 등반 대회는
행사를 불과 일주일 앞두고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SYN▶ 행사 관계자(전화)
"한국에서 사드를 도입한다고 하니 모두 한계가 있죠. 모두 그냥 있어보자, 기다려보자 하는 거죠."

올해부터 중국 정부가
해외 부동산 매입을 위한
외화 환전을 금지하면서
제주지역 부동산 투자이민도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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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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