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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무사증 입국 제도가 시작된 뒤
불법체류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데요.
특히, 개발 붐이 일면서
건설 공사현장에서 일하는
중국인들이 많은데,
한국인 근로자들과 갈등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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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헬스케어타운내
리조트 공사현장.
어제 (그제) 오전 이 곳에서
한국인 노동자 4명과 중국인 노동자 5명이
집단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중국인들이
철근 작업을 제대로 마무리하지 않아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늦어진다며
한국인들이 항의하다 시비가 붙은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인 50살 서 모 씨가
얼굴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INT▶ 서00 / 공사현장 노동자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이 거칠어졌어요.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아요. 무슨 말부터 하면 시비부터 걸려고 한다니까요."
경찰 조사결과, 싸움에 가담한
중국인 노동자 5명 가운데 3명은
불법 체류자로 확인됐습니다.
◀INT▶ 공사현장 관계자
"공사가 늘어나다 보니까 제주의 지역 주민들은 한계가 있잖아요. 공사가 굉장히 많다 보니까 (불법 체류자를 고용하는 거죠.) 육지 같은 경우는 비자가 5개 정도 있잖아요. 일일이 확인하는데..."
현재 제주지역에 불법체류중인
외국인은 만여명
우리 사회의 관습이나
문화에 익숙하지 않다보니
문화적인 갈등이 생길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C.G)
◀INT▶ 최현 교수 / 제주대학교 사회학과
"각각의 사회마다 일하는 속도, 노동 강도가 차
이가 있는데 외국에게 온 사람들에게 이해시킬
필요가 있겠죠."
다문화 사회로 변해가고 있는 제주에
외국인 문제가 또다른 사회적 갈등요인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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