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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요일별 배출제가
시행된 지 40일이 넘었지만
오락가락 행정탓에
시민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는데요.
노인들이 많고
수거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읍면 지역에서는
무단 투기와 불법 소각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인적이 드문 한 농촌마을의 갓길이
쓰레기 장으로 변했습니다.
대형 가구는 물론
페트병과 비료 포대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불과 10미터 거리에는
또다른 쓰레기 더미가 눈에 띕니다.
다 쓴 농약병을 망에 담이
도롯가에 몰래 버린겁니다.
◀INT▶정미영/서귀포시 00읍
"최근에 버려진 쓰레기들이 많이 보이는 게 현상이니까 요일제 배출 이후에 사람들이 (요일에) 맞춰서 버리는 자체가 불편하니까 (아무 데나) 버리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하고..."
버리지 못한 쓰레기를
한 데 모아 태우는 경우도 많습니다.
마을 곳곳에 소각 흔적이 남아있고
타다 남은 스티로폼도 곳곳에 쌓여 있습니다.
(S/U)
"아직도 열기가 남아있는 이 소각터에는
이런 생활 쓰레기 뿐만 아니라
분리해서 버려야 하는 재활용품들까지
마구 뒤섞여 있습니다.
나이든 어르신들에게
요일마다 달라지는 배출 방식이
어렵다는 겁니다.
◀SYN▶마을주민
"촌에서는 도시 같지 않아서 그런 것(요일별 배출)까지 다 하기에는 벅차지. 그런 건 그냥 불에 태우는 것도 있고..."
이런 가운데 요일별 배출제에 분노한 시민들은
내일(오늘) 오후 제주시청 부근 클린하우스에
재활용품을 한 꺼번에 버리는
쓰레기 산 만들기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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