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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자동차 보험회사인
삼성화재가 갑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삼성화재가 책정한
정비요금이 턱없이 낮은데다
청구해도 제대로 주지도 않는다며
자동차 공업사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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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전부터 삼성화재 가입차량을
수리해온 한 자동차공업사입니다.
이 업체는 최근 삼성화재의 횡포를
견딜 수 없다며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해마다 물가 상승에 맞춰
정비요금을 올려야 하는데
재계약을 고의로 몇달씩 미루는 바람에
손해를 봤다는 것입니다.
재계약을 맺을 때도
다른 보험사보다 낮은 요금을
일방적으로 계약서에 적은 뒤
서명을 요구했다고 주장합니다.
◀INT▶ 강태식 / 00자동차공업사 대표이사
"나랑 협의 한번 해봤냐 물으니 협의 한 적도 없다. 그럼 누가 정했냐고 물으니 회사에서 정했다 이겁니다. 대기업은 자기네가 일방적으로 정해놓고 일선에 와서 우리가 정했으니 도장 찍어라! 이런 거는 있을 수 없는 거죠."
(c.g) 삼성화재에 공업사가
수리비용을 청구하면 삭감하는 비율이
다른 보험사보다 훨씬 높은 것도
논란거리입니다.
이 때문에, 다른 지방 정비업체들은
수억원대의 손해를 봤다며
소송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INT▶ 추양기 / 공업사 폐업(인천)
"일방적으로 (정비요금을) 깎아버리고. 처음에 차 들어왔을 때 수리비를 주겠다고 해 놓고, 사람 바꿔서 돈을 다 깎아서. 보험금 반환 안 하면 공탁 걸어버리고 힘들게 하는 거죠. 지금도 차액금이 10억 정도 됩니다."
이에 대해, 삼성화재는
정비요금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재계약이 늦어졌고
공업사가 수리비를 무리하게 요구해
삭감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INT▶ 삼성화재 관계자
"작업을 안 한 부분을 청구한다거나 판금을 한 시간이면 되는데 두 시간 한 걸로 청구한다든지. 그런 거에 있어서 서로 조율을 해서 하는 거죠."
최근 제주지역에서
삼성화재와 계약을 해지한
자동차공업사는 11곳,
나머지 업체들도
정비요금 인상을 요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갑질 논란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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