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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뭄과 태풍으로
수확량이 줄어 월동 채소 값이
금값이라고 할 정도로
크게 올랐는데요.
농민들이 애지중지 키운 농산물을
훔치는 사건이 빈발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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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농사를 짓고 있는 박옥자씨.
박씨는 최근 수확을 하러 당근밭을 찾았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밭 군데군데 파헤친 흔적이 있고
씨알이 굵은 당근이
모두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S/U)
"상품성이 좋은 당근은 남김없이 가져갔고
이렇게 크기가 작아
팔 수 없는 당근들만 남아 있습니다."
박씨가 피해를 본 밭은
모두 3군데에 5천 제곱미터
시가 천 만 원어치의 당근이
사라졌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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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박옥자/제주시 조천읍
"정말 금이야 옥이야 이걸 캐서 이리 살까 저리 살까 궁리하는데, 지금 이거 보십시오. 밭에 풀만 있지 당근이 있나."
(LINER CG)
올해 당근 값은 20kg 한 박스에
6만 원으로
최근 5년 평균치보다 27% 올랐습니다.
지난해 가뭄과 태풍으로
수확량이 반토막 났기 때문입니다.
(LINER CG)
양배추와 무도
40% 이상 값이 오르면서
월동 채소값이 올해는 금값이 됐습니다.
◀INT▶김영옥/제주지방경찰청 생활안전계장
"2월까지 감귤과 월동작물이 주로 도난 피해가 발생하는데, 특히 올해는 농산물 가격이 상승하다 보니까 절도 피해가 많이 우려되는 실정입니다."
이번 겨울들어 신고된
농산물 절도 피해만 모두 8 건.
경찰은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특별 방범활동에 들어갔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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