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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의료장비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소방공무원이 경찰에
적발됐는데요.
빙산의 일각이었을까요?
5년 동안 뇌물을 받고
입찰 정보를 알려준
소방공무원이 구속됐는데
경찰이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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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진압용 방화복과 산소 마스크 등
소방 본부의 연간 장비 구매 예산은 100억 원.
특정 업체에 몰아주기는 것을 막기 위해
2천만 원 이상은
공개 경쟁 입찰을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담당 소방공무원인 37살 강 모 씨는
입찰 방해까지 하며
5년 동안 비리를 저질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CG)
납품업체 대표 2명에게
입찰 정보를 미리 알려주거나
수의 계약을 몰아주고
2천 400만 원을 받아 챙긴 겁니다.
또, 허위계약서를 쓰고 업체에 돈을 준 뒤
다시 돌려받는 수법으로
예산 천 800만 원을 빼돌렸습니다.
◀SYN▶제주도 소방안전본부 관계자
"장기간 그 일을 하게 됐는데 너무 믿고 맡기다 보니까 이렇게 실수를 하지 않았나..."
경찰은 강씨를
뇌물수수와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업체 대표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뇌물로 받은 돈이
어디로 흘러갔는 지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범행이 장기간에 걸쳐 이뤄진데다
계약업무가 발주와 구매, 검수 등
여러절차를 거치기 때문입니다.
◀SYN▶송우철/제주지방경찰청 수사2계장
"그(납품 비리) 과정에 지시가 있었다거나 묵인을 한 정황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사실 관계를 계속 확인 중에 있습니다."
(S/U)
"경찰은 잇따른 납품비리 과정에
소방본부 윗선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10여 명을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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