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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10년 넘는 노사갈등, 새해에는?

권혁태 기자 입력 2017-01-27 21:30:28 수정 2017-01-27 21:30:28 조회수 0

◀ANC▶
설날이면 누구나
새로운 희망과 행복을
꿈꾸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노사 갈등이 오랫 동안 이어지면서
우울한 새해를 맞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한해 3~40만 명의 관람객이
찾는 여미지 식물원.

화려한 희귀 식물들과 동양 최대 규모의
유리 온실을 자랑하지만 그 이면에는
10년째 이어지는 노사 갈등이 있습니다.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에서 민간기업으로
매각된 뒤 찾아온 정리해고와 소송들.

조합원 가운데는 3번의 해고를 당했지만
소송에서 번번히 이겨 복직한 사람도 있습니다.

일방적인 단체협약 해지와 10년 가까운
임금 동결 조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사이 90명이 넘던 조합원들은
8명으로 줄었습니다.

◀INT▶
"같이 살자는 공감대가 좀 형성이 되고 서로 대화를 통해서 타협점을 좀 찾아가면서 새해에는 희망을 좀 봤으면...."

몇년 전부터 사학비리 의혹이 불거진
한라대학교에서도 갈등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2013년 노동조합을 설립한 뒤 해고된
이준호 지부장.

해고가 부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오자
다시 정직 3개월. 그 징계도 부당하다는 판결과 재징계, 계속된 소송 끝에 징계 수위는
'견책'으로 결정됐습니다.

그사이 60명이 넘던 조합원은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최근 법원은 대학이 노조설립을 방해했다며
손해배상 결정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INT▶
"조합일 하면 쫓겨난다, 부당 전보나 징계들을 계속 하니까....그런걸 견디다 떠난 조합원들에게 미안하죠..."

해를 넘어 계속되고 있는 갈등들.
대화와 타협으로 정유년에는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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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권혁태 frokp@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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