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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폐목재 야적장 불

김찬년 기자 입력 2017-01-30 21:30:23 수정 2017-01-30 21:30:23 조회수 0

◀ANC▶

제주시 봉개동 쓰레기 매립장의
처리시설 용량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페목재 처리가 제 때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요.

반입되는 폐목재가 계속 쌓이면서
화재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ANC▶

쓰레기 매립장 한쪽에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폐목재

연기가 쉴새 없이 피어 오릅니다.

굴삭기로 목재 더미를 걷어내고
물줄기를 계속 뿌려 보지만
연기는 사그라지지 않습니다.

(S/U)
"불이 난지 4시간이 넘었지만
정확한 발화점을 찾지 못한데다
연기가 계속 피어 오르면서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4천 톤이 넘는 폐목재가 쌓여
목재 더미 안의 온도가 급격히 높아지자
강풍이 불면서 불이 붙은 것입니다.

◀INT▶ 김승하/제주소방서 예방기획담당
"적외선 카메라로 측정해본 결과 내부 온도가 약 70도 정도 유지하고 있고, 바람의 날씨로 인해서 자연발화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 불이 난 건
지난해 11월 이후 벌써 3번째.

건설 붐과 태풍 피해로 폐목재 반입량은
1년 만에 2배 이상 늘었지만
소각장에서는 생활 쓰레기를
처리하기도 어렵다보니
그대로 쌓아뒀기 때문입니다.

◀INT▶김병수/제주시 환경시설관리소장
"48톤 매일 평균 발생하던 게 최근 들어 100톤 가까이, 그리고 차바 태풍 영향으로 인한 폐목재 반입량도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제주시는 지난해 폐목재 만 2천톤을
톱밥으로 만들어 다른 지방으로 반출했지만
반입량이 워낙 많아 파쇄작업도 쉽지 않은 상황

특히, 내년 초에 완공될 예정이었던
동복리 쓰레기 소각장은
주민 반발로 착공조차 못해
폐목재 처리난은
갈수록 심각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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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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