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리포트) '봄 전령사' 고로쇠 수액 채취 한창

이소현 기자 입력 2017-01-31 08:20:25 수정 2017-01-31 08:20:25 조회수 0

◀ANC▶
겨울엔 모두 움츠려들기 마련인데,
추위가 반가운 이들이 있습니다.

봄의 전령이라 불리는
'고로쇠'의 수액을 채취하는 사람들인데요.

요즘 같이 춥고 일교차가 큰 날씨가 계속돼야
수확량이 많다고 합니다.

이소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해발 5백미터, 눈 덮힌 중산간 목장.

수십년 된 고로쇠 나무가 빼곡합니다.

드릴로 나무에 구멍을 낸 뒤
관을 연결하자
맑은 수액이 똑 똑 떨어집니다.

나무 한 그루에서
하루에 생산되는 수액량은 7리터 정도.

비닐 한 봉지를 가득 채웁니다.

지난해에는 폭설로 작업 일수가 적었지만
올해는 수확으로 분주합니다.

◀INT▶ 최정인 / 농업회사법인 한라산 고로쇠
"작년에 비해 일교차가 크다 보니까 (수액이) 많이 나오고 있고. 이번 년도는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기분도 좋고 엄청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주지역 고로쇠 수액 채취시기는
1월 하순부터.

다른 지역보다 보름 가량 빨라
봄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합니다.

"(S.U) 방금 채취한
고로쇠 나무의 수액입니다.

나무향과 함께 단맛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뼈에 이롭다는 뜻의 고로쇠 수액은
칼슘과 비타민 등이 풍부해
건강 음료로 인기입니다.

제주 고로쇠 수액은 전국으로 판매돼
연간 3억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INT▶ 김유철
농업회사법인 한라산고로쇠 대표
"제주 고로쇠는 제주가 청정지역의 물이 좋다보니 보시다시피 수액이 엄청 투명하고 당도가 타 지역보다 약간 높은 성분을 띄고 있습니다."

제주 지역에 자생하는
고로쇠 나무는 150만 본.

수액 채취는
오는 3월까지 이뤄지는데,
농한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제주 특산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mb뉴스 이소현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