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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이용할 수 없는 장애인 화장실

김항섭 기자 입력 2017-02-02 21:30:18 수정 2017-02-02 21:30:18 조회수 0

◀ANC▶

공공장소에 장애인을 위한
화장실 설치가 의무화된지
20년 가까이 됐는데요.

실제로는 장애인들이 이용하기 어려운
화장실이 많아
장애인들의 불만이 큽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내 한 전통시장에
설치된 장애인 화장실.

화장실로 이동하려면
가파른 계단을 올라야 합니다.

경사로나 휠체어 리프트는
설치돼 있지 않습니다.

장애인 화장실을 알리는
점자 안내판이나 표시도 전혀 없습니다.

◀INT▶ 전경민 주임 / 제주장애인인권포럼
"위생시설에 용무가 급해서 왔는데 어쩔 줄 모르는 거죠.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 줄 모르겠고
난감한 상황이 발생하는 거죠."

(S/U) 이 곳에는 장애인 화장실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잠금장치도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문화재안에 설치된
장애인 화장실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경사가 가파른 곳에 있어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의
접근이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화장실의
자동문도 작동하지 않아
이용자체가 불가능 한 상황.

◀INT▶ 제주향교 관계자
"여기 장애인들이 잘 안 오거든요. 자꾸 일반인들이 아무나 가고 하니까 잠깐 (화장실 자동문의) 스위치를 내려놨어요."

제주시 도심지역 공공시설의
장애인 화장실은 56군데.

절반 가량은 장애인들이 이용하기 어렵거나
편의 시설이 규정대로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INT▶ 송창헌 팀장 / 제주장애인인권포럼
"(장애인) 편의 시설이나 접근 환경 이런 부분을 (논의) 할 때 같이 참여해서 변화시키는 부분, 이런 점들이 만들어진다면 접근성이 좀 확보되지 않을까..."

장애인들을 배려하지 않는
탁상행정 때문에
장애인들의 소외감만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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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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