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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절기상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인데요.
한라산 정상 부근에는
눈이 하얗게 쌓였지만
벌써부터 봄꽃들이 꽃망울을 터트렸고
곳곳에서 봄 기운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우리 곁에 성큼 다가온 봄 정취를
이소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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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얀 꽃잎이 화사하게 피어
청아한 자태를 뽐냅니다.
봄의 전령사 매화입니다.
엄마와 어린 아이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SYN▶ "꽃 피니까 예쁘다, 그치? (응)"
솜사탕 같은 꽃망울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의 꽃을 피워냅니다.
◀INT▶ 김혜미 / 경기도 김포시
"제주도 내려오니까 날씨도 너무 따뜻하고 예쁜 꽃들도 너무 많이 볼 수 있어서 애들한테 많이 도움이 됐을 것 같아요."
꿀벌은 꽃 사이를 오가며
달콤한 꿀을 맛보고,
추위를 이기고 피어난 매화의 진한 향기에
관광객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INT▶ 마 잉 / 중국인 관광객
"여기 꽃은 (제가 사는 쓰촨 청두보다) 꽃잎이 두껍지 않고 얇고, 꽃도 더 많아 화사하네요."
"(S.U) 예년에 비해
비교적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도내 곳곳에서 꽃들이 피어나
봄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제주도의 평균 기온은 7.1도로
평년보다 1도 가량 높아
개화 시기도 빨라졌습니다. /
초가가 모여있는 관광지에도
새 봄을 맞아 분주합니다.
두 명이 호흡을 맞춰
한 쪽에서는 새를 잇고
맞은편에서는 새에 고리를 걸어 꼬아 돌립니다.
초가 지붕 교체에 앞서
지붕을 붙들어 매는 띠를 꼬는 작업입니다.
◀INT▶ 김인자 / 초가 집줄놓기 경력 40년
"봄 되고 따뜻하니까. 우선은 바람이 없어야 하는 거라서. 덮으려고 하면 바람이 세면 못합니다. 봄 되면 따뜻하면 다 덮을 거니까."
따스한 바람과 함께
입춘의 봄 기운이
우리 곁에서 움트기 시작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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