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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를 타고 제주에 온
중국인 10명이 사라진 지
9일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한 명도 찾지 못했는데요.
크루즈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불법체류의 통로로 악용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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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를 타고 온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꼽히는 박물관입니다.
지난 달 24일,
이 곳에 들렀던 크루즈 관광객
2명이 사라졌습니다.
같은 배에서 내린 중국인 가운데 모두 10명이
제주항과 면세점 등에서 사라진 상황
세살난 어린이를 비롯해
일가족 6명도 포함됐지만
지금까지 행방은 묘연한 상태입니다.
◀INT▶ 관광 가이드
"(버스에) 안 타면 바로 회사에 보고하고 신고부터 하죠. 우리는 행사를 진행해야 되기 때문에 나머지 손님들을 (출발시키고) 직원들이 찾아야죠."
(S/U) 크루즈를 타고 제주에 온
외국인 단체 관광객들은
일단 시내 관광지로 들어온 뒤에는
대열을 쉽게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c/g)
제주지역에서 무단이탈한 크루즈 관광객은
재작년 32명에서 지난해에는 51명으로 늘었고
올들어서는 한달 만에 22명이
무단이탈했습니다.
공항에서
입국 절차와 보안이 강화되면서
입국거부자가 늘자
크루즈를 통한 무단이탈이 늘고 있는 것입니다.
◀INT▶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
"(불법체류를 위한 비용이) 크루즈가 더 싸다는 이야기가 있고 (제주도는) 비자 없이 들어올 수 있는 부분이 결국 (불법체류를 위해) 크루즈를 타고 들어올 수 있고 ..."
올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크루즈 관광객은 150만명
불법 체류자도 덩달아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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