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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김준수 호텔 매각...먹튀 논란

김항섭 기자 입력 2017-02-08 08:10:13 수정 2017-02-08 08:10:13 조회수 0

◀ANC▶

일정 요건을 갖춘 개발사업에
세금을 감면해주는
투자진흥지구를 둘러싸고
그동안 여러가지 논란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인기가수 김준수 씨가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받은
호텔을 팔면서 큰 시세차익을 남겨
먹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ND▶
◀VCR▶

중세 이탈리아의 분위기로 지었다는
서귀포시의 한 특급호텔.

인기그룹 JYJ의 멤버인
김준수씨가
지난 2천 14년 9월 세운 호텔입니다.

제주도는
한류 관광객 유치효과가 기대된다며
이 곳을 투자진흥지구로 지정한 뒤
법인세와 재산세 등을 감면해왔습니다.

그런데, 이 호텔은 지난 달
부산의 한 부동산개발업체에
팔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INT▶ 호텔 직원
"저희는 지금 알고 있는 바가 전혀 없어요. 진짜 몰라서 모른다고 말씀드리는 거고 만약에 그렇게 상황이 악화됐으면 저희가 지금 없겠죠."

(S/U) 호텔이 매각되면서
호텔 내에서 열릴 예정이던
K-팝 공연 등 문화행사도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김준수씨는 투자진흥지구 지정 당시
관광객들에게 한국 음악을 알리고
지역주민을 위한 장학재단을 설립하겠다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했습니다 .

하지만, 3년도 안 돼 호텔이 매각되면서
이같은 약속은 사실상 백지화되고 말았습니다.

◀INT▶
김우숙 / 제주도 관광유치과 투자정책담당
"(호텔을) 매각하는 경우에는 투자진흥지구 지정 실익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 관련 절차에 따라 투자진흥지구 지정 해제 절차를 밟아 나가겠습니다. 취득세와 재산세를 지정 해제일로부터
5년 동안 추징하게 되겠습니다."

김준수씨가 호텔 매각으로
30억원대의 시세차익을 남기고
직원들의 임금을 체불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호텔측은 조만간 변호사를 통해
공식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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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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