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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빙빙 돌고, 설설 기고... 올 겨울 최강 추위

이소현 기자 입력 2017-02-10 21:20:29 수정 2017-02-10 21:20:29 조회수 0

◀ANC▶

오늘 많이 추우셨죠?
봄이 오는가 싶더니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고
해안지역에도 많은 눈이 쌓였는데요.

차들은 빙빙돌고, 설설기고.
출근길 시민들은 바짝 움츠렸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스케이트장을 방불케하는 도로.

자동차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설설 기어갑니다.

빙판길 오르막에서 힘에 부치자
헛바퀴만 빙빙 돌고,
놀란 운전자는 결국 운전을 포기합니다.

◀INT(pip 우)▶ 이성은 / 운전자
"조금만 밟아도 옆으로 막 돌아요. 그래서
밟을 수가 없고. 2단으로 넣어도 안 되고.
그래서 할 수 없이 세워놓고 갑니다."

털모자로 무장하고 나선 출근길.

버스 정류장은 북새통입니다.

◀INT(pip 좌)▶ 이현숙 / 제주시 아라동
"아침에 일어나 보니 (밖이) 하얗게 돼서
차는 못 가지고 가고. 그냥 버스 타고
가려고요. 길이 완전히 얼어서."

골목길도 아슬아슬, 미끄러지기 일쑤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꽁꽁 언 도로를
삽으로 깨보지만
계속 내리는 눈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INT▶ 오상우 / 제주시 아라동 주민센터
"힘들죠. (눈이) 꽝꽝 붙어서 잘 안 떨어져요."

제주 해안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올 겨울 들어 가장 많은 눈이 쌓였습니다.

대설경보가 내려진 한라산에는
폭설이 쏟아지면서 입산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S.U) 매서운 바람과 함께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한라산 중산간 도로 대부분이 얼어붙어
차량 운행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올 겨울들어 처음으로
제주도 전역이 영하권으로 내려갔습니다.

초속 30미터의 강풍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10도까지 떨어졌습니다.

◀INT(pip 우)▶ 김초인 / 제주시 이도2동
"얼마 전에 입춘이었잖아요. 갑자기 폭설
내리니까 교통도 마비되고 일하기도 힘들 것
같아요."

하루 종일 빙판 길을 이루면서
교통사고 10여건이 잇따랐고,
보행자들이 미끄러지는
낙상 사고로 4명이 다쳤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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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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